화성시 동탄2신도시 일대에 임대기간 20년의 장기전세주택(965호)을 공급하는 사업추진동의안이 경기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동탄2 A93블록 공공주택건설사업(장기전세주택)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경기도지사 제출)을 심의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주택도시공사는 대지면적 6만3239㎡, 연면적 14만4932㎡에 지하 2층, 지상 30층, 965호 규모(전용면적 84㎡ 763호, 74㎡ 202호)의 장기전세주택을 짓게 된다. 총 사업비는 3124억원(용지비 890억원, 건축비 1976억원, 기타 258억원)이고, 분양전환은 되지 않는다.

임대보증금은 사업대상지역 인근 2~3개 단지의 전세계약금 평균액의 80% 수준으로, 주택공사에서 추산한 금액은 84㎡ 2억1000만원, 74㎡ 2억4000만원이다.

하지만 편의시설 부족과 향후 전셋값 상승 시 문제점 등이 제기됐다.

김태형 의원(민주당·화성3)은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부족을 지적했고 김진일 의원(민주당·하남1)은 주변시세의 80%로 전세보증금으로 정할 경우 향후 전셋값 상승 시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비율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트램이나 대중교통도 차츰 나아질 것으로 보며 일부 학교는 2021년 개교 예정”이라면서 “전세가 상승의 경우 최대한 부담이 덜 가는 방향을 찾도록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추진동의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제3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추진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할 경우 사업은 2021년 12월 착공, 2024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