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시설·대합실 확장 진행중
공사 지연돼 정치권 도움 요청
군수 “계획대로 빠르게 추진을”
IPA “경제·재무 타당성 보완중”
▲연안여객터미널을 방문한 장정민 옹진군수.

 

인천항만공사의 연안여객터미널 확충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옹진군이 이용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 확충이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14일 옹진군 등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가 진행 중인 연안여객터미널 확충 사업이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지만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복합주차타워 건립과 대합실 면적을 늘리겠다는 게 이 사업의 뼈대다.

군은 연안여객터미널 확충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며 지역구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군은 이날 한 해 이용객이 100만명이 넘는 연안여객터미널의 부족한 편의시설과 인프라 개선을 위해 확충 공사가 시급하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배준영 국회의원실에 전달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낙후된 시설과 협소한 주차장, 편의시설, 인프라 부족 등으로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인천항만공사가 당초 계획했던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10월 연안여객터미널 편의시설 확충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계획상 지난해 연말까지 복합주차타워의 규모와 운영 계획, 타당성 등을 도출해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추가 보완 중이라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입장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여객터미널은 공공시설이다 보니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며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사회적 기여 부분을 추가해 타당성을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