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현지의 급한 업무처리를 위해 교육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다며 출국해 도피성 출장 의혹이 제기된 김포대학교 전홍건 이사장이 애초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일보 10월9일자 5면>

14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 사무소 등에 따르면 전홍건 이사장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입국 시기를 앞당겨 최근 입국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전 이사장은 지난 9월 국회 교육위원회에 불출석 사유서와 함께 같은 달 25일 출국해 10월26일 귀국하는 일정의 비행기 티켓 사본만 제출한 채 출국했다.

입국일은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감이 끝나는 날로 국감 회피성 출국이라는 비난이 제기된 이유다.

그러나 교육위가 자가격리(14일) 일정을 고려해 국감 마무리 전에 입국해 출석할 경우 고발 방침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귀국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당한 이유 없이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증인은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박찬대 국회의원 사무소 관계자는 “2주간 격리가 끝난 뒤 26일 예정된 국감에 나온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출석 여부는 그때 가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위의 교육부 대상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14명 중 불출석 사유서를 낸 증인은 전 이사장이 유일하다.

전홍건 이사장은 논란이 된 신입생 허위모집과 이에 따른 꼬리 자르기식 교직원 무더기 징계와 부당 폐과, 투기목적 의혹이 제기된 운양동 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과 고촌 제2캠퍼스 부지 매각 등의 문제를 짚어보기 위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지난 9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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