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1978 개관 전시회
디자인 작품 통해 현안 해결 공감대 형성
▲ 리루&구미베어 작 'Where is NABI'.

 

경기문화재단이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1978(옛 서울농대 임학임산학관 리모델링) 개관에 맞춰 1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개관 전시 '당신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요'를 디자인1978 1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디자인1978 개관전시는 디자인을 통한 문제해결 과정을 '경기도'라는 지역에 적용해 보고자 했다. 재단은 전시에 참여한 6명(팀)의 디자이너에게 2020년 현재 경기도가 당면한 문제점을 묻고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 실험해볼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2019년 하반기 디자이너들과의 사전 리서치와 주제 토론을 진행했고 그 결과 ▲DMZ(경기도 북부) ▲경기의 삶, 문화 그리고 역사 ▲경기도 다문화, 외국인 가정 ▲4차산업혁명 이후 경기도의 미래 ▲경기도 반려동물 유기문제 ▲경기도 서해안 해양쓰레기 등 6개의 문제점을 도출하게 됐다.

각 디자이너(팀)는 리서치 결과를 활용해 타이포그래피, 도예, 조명, 그래픽·텍스타일, 미디어, 업사이클 디자인 개발과 작품 제작에 착수했다. 이번 전시 '당신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요'는 외형적으로 디자인 작품 전시 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문제인식-연구-개발-제작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디자인 과정 전시에 가깝다고 설명하고 있다.

디자인 1978은 이번 개관전시를 통해 지역이 디자인 콘텐츠 개발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또한 개관 이후에는 '경기도디자인플랫폼'으로써 지역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개성과 목소리를 내는 디자이너들의 활동이 공유,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근거해 지지씨 멤버스 사전 온라인 예약자에 한해 관람 가능하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