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내일 25라운드 원정경기
9월 '이달의 선수' 무고사 활약 관심
이전 맞대결서 해트트릭 폭발 기억
강등권 탈출경쟁 핵심적 역할 기대
▲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인천 무고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를 상대로 꼴찌 재탈출을 노린다.

인천은 16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파이널B 세번째 경기(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지난달 27일 K리그 23라운드이자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성남을 6대 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24라운드에서 수원에 0대 1로 패하며 다시 꼴찌가 됐다.

그렇지만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 이번 주에 치러지는 25라운드를 앞두고 파이널B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7위 강원(승점 30)과 꼴찌 인천(승점 21)의 승점 차는 9다.

그 사이에 8위 수원(승점 27), 9위 서울(승점 25), 10위 부산(승점 24), 11위 성남(승점 22)이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파이널B는 매 라운드가 끝나면 순위가 요동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의 운명은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고사는 인천이 9월에 터뜨린 10골 중 무려 7골에 관여하며(6골 1도움)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면서 인천 선수로는 처음 '9월 이달의 선수상'도 거머쥐었다.

19라운드 강원전과 23라운드 성남전에서는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시즌 11골로 팀 전체 득점(21골)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천당과 지옥이 갈리는 마지막 경쟁에서 이런 능력을 가진 무고사는 인천의 강등 탈출을 이끌 핵심 선수임이 분명하다.

인천은 최근 A매치 기간 단 한명의 선수도 차출되지 않아 오롯이 무고사를 중심으로 하는 전술 훈련에 집중하면서 이번 강원전에 대비했다. 특히, 강원과의 이전 경기(정규리그 19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대 2 승리를 이끈 좋은 기억은 이번에 파이널라운드에서 강원을 다시 만난 무고사에게 큰 자신감이 될 수 있다.

다만, 수비라인의 부상이 아쉽다.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수비라인을 책임지던 김연수-양준아-오반석 중 오반석(23라운드 성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과 김연수(훈련 중 부상)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처럼 수비라인의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조성환 감독이 어떤 전술로 강원을 상대할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