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용인 시민파워’는 14일 ‘용인시의 종합운동장 부지 센트럴파크 조성계획’ 발표와 관련,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용인 시민파워는 “무허가 건축물로 논란이 있었던 종합운동장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심 속 공원으로 재탄생하는 획기적인 변모”라며 “사람, 자연, 문화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자족형 생활공원도시 용인을 만들겠다는 2035 용인시 공원녹지기본계획과도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개발보다는 녹지를 확장하기로 한 결정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시의적절한 정책이며 난개발의 대명사였던 용인의 이미지를 친환경 그린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용인 시민파워는 또 “처인구는 기흥구와 수지구에 비하면 녹지의 비율은 높으나 대부분이 산지이고 가족 친화적인 평지형 도시공원이 전무하기 때문에 새로 조성되는 센트럴파크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용인 시민파워는 종합운동장 부지를 복합단지로 개발하자는 일부 시민들의 의견이 있었는데도 백군기 용인시장은 그동안의 개발 논리와 정책적 무관심에 밀려 사라질 뻔한 공원들을 용인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이들은 “백 시장의 결정을 환영하며 지난 9월4일 발표된 2035 용인시 공원녹지기본계획에 천명된 시민이 참여하는 공원 녹지 관리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시민들이 나무를 기부하고 직접 심고 가꾸는 사업을 시작한다”며 “민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원, 용인센트럴파크가 장차 전국적으로도 시민참여형 도시공원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며 용인시민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월17일 백군기 시장은 “35년간 많은 시민이 찾은 역사적, 공간적 상징성이 있는 용인종합운동장을 용인시 최대 평지형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며 가칭 용인센트럴파크 조성계획을 밝혔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