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르면 14일 임시 이사회서 회장 선임할 듯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14일 회장직에 오른다.

이는 그룹 수석부회장에 오른 지 2년1개월만으로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은 2000년 현대차그룹 회장에 오른지 20년 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돌파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된다.

1970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스시코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부사장),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병세는 다소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