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석모·송도 관광명소로 육성

인천 내항과 송도, 소래 등 7개 거점별로 해양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인천시는 13일 '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권역별 개발 방향과 친수공간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에서 해양친수공간은 7개 권역으로 설정됐다. 해안 지역은 내항권, 송도권, 소래권, 북항·청라권 등 4개로 구분됐다. 섬 지역은 영종권, 강화권, 옹진권으로 나뉘었다. 시는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수변공간을 꾸미고, 섬 지역은 해양 관광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영종도와 석모도, 송도를 3대 친수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영종도는 거잠포와 잠진도, 무의도 친수 지구가 연계된다. 석모도는 해양온천치유지구, 송도는 신항을 중심으로 한 친수 지구로 육성된다.

해양친수도시 계획은 해양 거점뿐 아니라 옛 포구를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삶의 흔적을 되살리는 재생', 갯골·습지를 활용하는 '자연친화형 수변공간' 등의 전략으로 수립된다. 황대성 시 해양친수과장은 “바다와 갯벌, 168개의 섬 등 인천의 해양자원을 활용하는 친수공간을 목표로 유관기관과 연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해양친수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