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인천시가 디지털·그린·바이오·휴먼 등 4대 분야에 걸쳐 2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드는 '인천형 뉴딜 종합 정책'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시는 민간 투자로 7조원을 유치하는 등 인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사업비 1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인천시가 공개한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에서는, 인천형 뉴딜 비전으로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을 통한 더욱 살기 좋은 인천'이 꼽혔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그린·바이오 3개 분야와 함께 사회안전망 확충에 주안점을 둔 '휴먼 뉴딜'을 주요 추진 분야로 삼기로 했다. 미래 먹거리 마련과 더불어 '좋은 일자리 사다리로 포용도시' 조성을 병행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시는 인천 복지기준선 마련과 같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또 시는 첨단기술 기반 취약계층 안전 관리와 돌봄체계 강화와 함께, 인천 초중고 전체 교실을 무선 인터넷 가능 환경으로 만들고 인공지능(AI)·바이오·항공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날까지 시는 4대 분야에 걸친 인천형 뉴딜 계획을 모두 공개하고, 분야별 구체적인 세부 과제 20가지를 내놨다.
디지털 분야에선 AI, 드론, 로봇, 스마트시티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에 주안점을 맞춘 과제 6가지가, 바이오 분야엔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구축과 인천형 바이오 랩 공간 조성 등 바이오산업 기반을 만들기 위한 4가지 과제가 포함됐다.
그린 뉴딜 분야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 과제와 함께 원도심 내 그린주거환경 조성, 먹는 물 수질 개선, 환경 분야 연구개발 특구 조성 등 8가지 과제가 속했다. 휴먼 분야는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사물인터넷(IoT)활용 비대면 돌봄서비스 확대 등 2가지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12조500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인천형 뉴딜 일자리 21만여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여기서 절반 규모인 7조원가량은 바이오 분야 등 민간 재원을 유치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인천은 정부의 한국형 뉴딜 추진방향에 더해 바이오 분야를 추가한 지역형 뉴딜 방향을 설정했다. 앞으로 5년간 12조5000억원을 투자해 양질 일자리 21만개를 창출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인천 바이오클러스터를 방문해 바이오 분야 대규모 민간 투자를 끌어내 달라”고 요청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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