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해외시장 진출기업 규제애로 간담회'에서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및 인천지역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수출기업의 규제와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13일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인천지역 해외시장 진출기업 규제애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옴부즈만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갈등 등 끝없는 위기로 중소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장기화됨에 따라 숨통을 틔우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7월부터 전주와 부산 등 지역 수출기업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KOTRA 인천지원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 날 간담회에는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인천에 있는 수출기업 9개사가 참석해 수출현장의 장애물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의약품을 제조해 수출하는 A 기업은 “국내외 수요증가로 공장 신축 및 증설에 약 5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때 소요되는 차입금이 기업 신용도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정 기간(3~5년) 시설투자 금액 등을 부채비율에서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옴부즈만은 “정책자금 지원기관에 중소기업의 시설투자금을 부채비율에서 제외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하며, “중소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해서도 지원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외 ▲외국인 투자기업의 신규 투자 시 중소기업 졸업 유예 ▲전략물자 수출 시 동일 품목의 경우 1회 허가로 1년간 수출 허용 등 다양한 현장애로가 건의됐다.

간담회 후 박 옴부즈만은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 중 하나인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을 방문해, 생산·수출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수출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수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