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민시장 대토론회 투표결과
22.2% '수도권매립지 종료' 선택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에 공감
▲ 13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시민시장 대토론회'에 참석한 박남춘 시장이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과제 선정 토론회에 앞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시민들은 인천형 뉴딜 정책의 대표 과제로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선택했다.

인천시는 13일 열린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통해, 인천형 뉴딜 대표 과제로 그린 뉴딜 분야의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이 첫 번째 과제로 꼽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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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제는 오는 2025년까지 서울·경기와 공동 사용 중인 수도권매립지 운영을 종료하고 친환경적 매립 방식을 적용한 자체 매립지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해당 과제의 부제를 '서울, 경기 쓰레기 이제 그만!'이라고 붙였는데, 현장 투표 결과에선 시민시장 245명 가운데 22.2%가 선택하는 결과를 보였다. 선택 이유로는 '친환경 폐기물 처리의 필요성'이 주로 언급됐다. 시민시장들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쓰레기 전쟁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별 매립지가 필요하다”며 “수도권 지역 쓰레기로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심각하게 생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두 번째로 득표율이 높은 대표 과제는 긴급 상황에서 경찰·소방·재난상황본부 등이 연계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9.1%)이 꼽혔다. 다음으론 '생활권 도시숲 확충'(8.0%), '먹는 물 수질 개선을 위한 정수장 고도화'(7.1%), '원도심지 그린주거환경 조성'(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과제 선정에 앞서 발제자로 직접 나선 박남춘 인천시장은 “흔히들 뉴딜 정책이라고 하면 미래 먹거리를 떠올리는데 반해 인천시민들은 생활과 직결된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모범적인 친환경 자원도시로 거듭나려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인천은 앞으로도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계속 추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마련된 '인천형 뉴딜' 정책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한 시민시장 245명이 집단 토론을 통해 인천형 뉴딜 대표과제 10가지를 꼽았으며, 이는 지난 9월25일부터 10월11일까지 시 누리집에서 진행한 정책투표 결과와 합쳐 대표과제 10가지가 최종 선정됐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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