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상황 속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매년 약 200건 이상의 부정행위가 적발되어 무효처리 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능 부정행위 적발현황 및 조치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수능 부정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1173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학년도 189건 ▲2017학년도 197건 ▲2018학년도 241건 ▲2019학년도 29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휴대폰,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를 소지해 적발된 사례는 감소한 반면, ‘4교시 응시방법 위반’ 사례는 2017학년도 69건에서 2019학년도 14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수능시험 부정행위는 253건으로 2019학년도보다 감소했지만, 전자기기를 소지해 적발된 학생이 10명 이상 증가했고, 당해 시험 무효 및 1년간 응시자격 정지를 당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배 의원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방역 수능이 치러질 예정”이라며 ”감독관 및 수험생들 모두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이전과 다른 시험장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능 시행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교시 응시방법 위반’과 같은 안타까운 부정행위로 적발돼 무효 처리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학교 및 수능감독관들은 수능 유의사항과 부정행위 기준에 대한 수험생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안내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남창섭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