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관광 교류를 준비하기 위해 국내외 1000여개 관광 관련 업체와 단체, 기관이 온라인 공간에서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6일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우리 관광업계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20 한국관광 온라인 박람회’를 개최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운영되는 '2020 한국관광 온라인 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화상 상담회의는 사전에 등록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12일 개막식에서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한국관광 홍보대사인 걸그룹 있지(ITZY)가 축하 인사를 한다.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은 홍콩 온라인 여행사 클룩의 에단 린 대표와 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 방한 관광상품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에단 린 대표와 글로리아 게바라 세계여행관광협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화제가 된 가수 이날치밴드와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국악에 맞춰 축하 공연을 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 관광업계와 해외 업계 간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영어권(12~13일), 일본(14일), 중국어권(15~16일) 등 권역별로 1400여회의 화상 상담 회의를 진행한다.

해외에서는 트립어드바이저와 제이티비 여행사, 트립닷컴을 비롯한 여행 업체와 해외 주재 공공기관 47곳 등 29개국의 657개 단체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롯데관광을 포함한 여행사와 항공사, 지자체, 공공기관 등 293곳이 함께 한다.

박람회 누리집의 기업 홍보관과 한국관광 홍보관에서는 국내 관광 관련 업체의 정보와 방한 관광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관광상품은 예약 구매를 할 수 있다.

행사 기간인 13~16일 오후 4시에는 코로나19 시대의 국제 관광을 주제로 한 국내외 연사의 온라인 강연도 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한 온라인 박람회가 국가 간 장벽을 뛰어넘고, 다양한 관련 업종이 두루 참여해 국제 관광박람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이 재개되는 시점에 발맞춰 방한 관광시장을 회복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