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서민 대상 기관
유휴자금 조합에 정기예탁

평택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2금융권을 법적 허용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2금융권의 운영에 막대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원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평택에는 현재 농협, KB 등 제1금융권 43개소와 지역농협,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수협 등 71개의 제2금융권이 있다.

먼저 시는 평택시 국제교류재단과 평택시 청소년재단, 평택복지재단의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 통장에 예치돼 있던 유휴자금 2억8100만원을 신용협동조합 3개소에 정기 예탁했다. 이율도 기존 제1금융권(1년 기준 0.75%)보다 0.75%포인트 높은 조건이다.

보조금 전용 카드 발급기관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경기도가 지난 3월13일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전용 카드를 기존 발급 금융기관인 농협과 기업은행에서 제2금융권까지 포함하는 내용을 확대 추진하고 있고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승인이 나는 대로 실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 산하기관과 신용협동조합 대표 등이 제2금융권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해 왔고, 그 결과 시 산하기관 유휴자금을 제2금융권에 정기예탁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산하기관이나 재단 등이 유휴자금에 대해 법적 허용 범위 내에서 지역 내 새마을금고나 신용협동조합 등에 예치를 계속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