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파리엔터테이니움 제공]

 

▲ [이파리엔터테이니움 제공]

 

가수 김창완이 약 37년 만에 솔로앨범을 낸다고 12일 밝혔다..

소속사 이파리엔터테이니움에 따르면 오는 18일 김창완 솔로앨범 '문'(門)이 발매된다.

김창완이 솔로 앨범을 내놓는 것은 1983년 발표한 '기타가 있는 수필' 이후 처음이다.

'문'은 '시간의 문'을 줄여 붙인 이름으로, 김창완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가 곳곳에 묻어 있다.

악기 사용을 최소화해 어쿠스틱한 기타 선율과 보컬을 중심으로 한 11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노인의 벤치'다. 읊조리는 듯 노래하는 곡 외에도 김창완 특유의 동심과 재치 있는 가사가 눈에 띈다.

김창완은 친동생 김창훈·김창익과 '형제 밴드' 산울림을 결성해 1977년 '아니 벌써'로 데뷔했다.

산울림은 '나 어떡해',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너의 의미', '회상',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내 마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 이들의 앨범은 한국 역대 대중음악사에서 최고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

2006년 김창익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김창완은 산울림 음악을 재현하고 전통성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2008년부터 김창완밴드로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영화 등에 출연하며 10년 넘게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DJ를 맡고 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