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다주택자 차명 임대소득 누락도 정밀 점검"

 

김대지 국세청장이 국회에서 답변하는 모습

김대지 국세청장은 12일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 업무현황보고에서 중점 추진과제로서 반사회적 탈세·체납을 엄단하겠다며,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불공정 거래와 편법적 부의 대물림 등 공정경제에 역행하는 지능적 탈루행위에 대한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부동산 시장 과열에 편승한 변칙적 탈세와 관련 "법인·사모펀드의 다주택 취득, 연소자의 고가 아파트 취득 등과 관련한 변칙적 자금이동을 철저히 검증해서 과세하고, 고가 다주택자의 친·인척 명의를 이용한 임대소득 누락, 주택 임대사업자의 허위 비용 계상과 부당 세액감면도 정밀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세정 지원도 아울러 추진한다.

김 청장은 "연말까지 세무검증 유예·제외 조치를 적극 집행할 것"이라며 "납세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연기와 조사 중지 신청도 적극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