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상대 개막전 98대 96 승
SK와 첫 홈경기 97대 74 압승
정영삼, 통산 3점슛 600개 달성
▲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전자랜드 이대헌(오른쪽)이 SK 자밀 워니를 앞에 두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All of my Life'(내 인생의 모든 것)이란 슬로건 아래 2020-2021시즌을 시작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모기업이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번 시즌을 맞이한 전자랜드는 개막 첫 경기에서 안양 KGC를 물리친데 이어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 SK를 제압하고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97대 74로 완파했다.

1쿼터는 전자랜드의 전현우와 SK의 자밀 워니가 11점씩을 뽑아내며 21대 21로 팽팽했다.

2쿼터에는 김낙현이 날았다. 김낙현은 11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전자랜드는 전반전을 47대 43으로 마쳤다.

이어진 3쿼터, 다시 전현우가 활약했다. 3쿼터 2분 38초 3점 슛으로 47대 47 균형을 깬 전현우는 3분 56초 또 한 방의 외곽포를 적중 시켜 53대 49를 만들었다. 이후 헨리 심스가 4연속 득점하며 57대 49로 달아났다.

마지막 4쿼터. 64대 60으로 불안한 리드를 잡고했던 전자랜드는 베테랑 정영삼의 3점포 3방이 터지며 7분을 남기고 75대 62로 앞서나갔다. 종료 3분 7초 전에는 이대헌의 3점 슛, 2분 32초 전 김낙현이 2점 슛을 넣어 88대 67, 20점 차 넘게 달아나며 승리를 예약했다.

이날 전현우가 3점 슛 5개 등 2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대헌(17점), 김낙현(15점 7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탐슨(11점 11리바운드), 심스(10점 11리바운드)의 동반 더블더블이 2연승을 견인했다.

앞서 전자랜드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도 98대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자랜드 정영삼은 3쿼터 14점(커리어 하이)과 함께 개인통산 600번째 3점슛 기록(역대 26번째)을 남겼다.

전자랜드는 17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전자랜드는 모기업이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기로 하면서 2020-2021시즌 슬로건으로 'All of my Life'(내 인생의 모든 것)를 선정했다.

슬로건은 '팬 여러분들이 저희 농구 인생의 모든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