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와 20년를 함께 해온 '인천마라톤클럽(회장 이기호)'도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를 비켜나가지 못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10여 차례 정도 각종 대회에 참가했어야 했지만, 대회 출전이 전무한 상태다. 참가하고 싶어도 공식대회가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천마라톤클럽 회원들(사진)은 인천대공원, 문학경기장, 경인아라뱃길 등 마라톤 환경이 비교적 잘 가꾸어진 장소에 모여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면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던 2000년, 9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인천마라톤클럽은 이제 100명을 훌쩍 넘긴 인천의 대표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마라톤클럽은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와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대회가 무산되고 대체 행사로 열리는 '코로나19 극복 버추얼 레이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회원 간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대회 접수와 장소, 시간 등을 선택해 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클럽 간, 연령별, 성별 등 다양하게 제공되는 기록에 대한 분석에도 관심이 높다. 본인의 기록이 어느 수준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좋은 성적을 위한 컨디션 조절에도 클럽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인천마라톤과 함께 해온 클럽이라는 자부심으로 마라톤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저변확대를 지속해 지역의 대표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쪽'을 향해 가고 있는가를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건강관리에 최고 종목인 비대면 마라톤인 버추얼 레이스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마라톤과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 버추얼 레이스'는 홈페이지 www.incheonvirtualrace.com 전화(1600-3962), 전자우편(road42195@naver.com) 등으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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