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최대 발주 국가…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수주

▲ 한국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한국조선해양 제공]

 

▲ 삼성중공업이 건조했던 셔틀탱커. [삼성중공업 제공]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었던 한국 조선업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그리스 선사로부터 최근 선박 발주가 잇따르면서 한국이 올해 3분기 수주 1위를 회복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그리스는 올해 들어 한국에 총 58만9421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가장많은 18척을 발주했다.

이는 올해 국내 전체 수주량의 20.7%를 차지한다.

그리스는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인 '포시도니아'가 열리는 세계 1위 해운국으로, 한국 조선업체들엔 전통적 '큰손' 고객이다.

하지만 올해같이 한국 조선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그리스는 매번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은 그리스 선사들의 잇따른 발주에 힘입어 올해 3분기(7~9월) 수주량이 142만CGT를 기록하며 중국(83만CGT)을 크게 따돌렸다. 또, 중국에 빼앗긴 1위 자리도 되찾았다.

대표적 예로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1994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에만 110척을 발주하고 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