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절반 비정규직, 월수입 200만원 미만
운동선수들의 은퇴 나이가 평균 23세로, 이후 10명 중 4명꼴로 직업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에 자신의 분야를 떠나 상당히 어린 나이부터 고용불안에 내몰리는 것이다.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지난해 은퇴 선수 8251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운동선수의 평균 은퇴 연령은 23세라고 응답했다. 이는 일반인 평균(49.5세)보다 현저히 낮았다. 또한 은퇴 이후 41.9%가 무직 상태를 보였다.
취업자 중에서도 28.2%는 처럼 경력과 무관한 자영업·사무직 분야에서 일하고 있었다. 프로선수, 교수·교사·강사, 심판 등 운동 관련 직업 비율은 29.8%였다.
취업자의 55.7%가 비정규직 종사자였고, 월수입이 200만원에 못 미치는 경우는 46.8%였다. 4.5%는 월수입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아직 한창 경제활동을 할 나이에 은퇴하는 운동선수들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내실 있는 진로 지원 대책을 촉구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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