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9월까지 3억달러 돌파
올해 25개 외국기업, 투자신고
“온라인 설명회 등 전개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경제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연말까지 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월말 현재 외국인 직접투자액(FDI)이 목표액(6억5600만 달러, 신고액 기준) 대비 52%(3억44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목표액의 80%(5억25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EMP 벨스타의 인천신항 배후단지 내 저온복합물류센터 건립, DHL의 인천허브 화물터미널 증축 외에도 일본의 아이리스 코리아, 싱가포르의 스카이로지스 등 25개의 외국투자기업으로부터 투자신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또 코로나19에도 대봉엘에스㈜ 본사 및 연구소 건립(2019년 7월),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건립(2020년 1월), BGF 에코 바이오 친환경 첨단플라스틱 제조시설 건립(2020년 3월) 등 3건의 계약을 이끌어 냈고 코스트코코리아㈜ 코스트코 청라점 건립(2019년 10월), EMP 저온복합물류센터 건립(2019년 12월), 캘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설립(2020년 3월), 청라 스트리밍 시티 조성(2020년 6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수도권 통합센터 건립(2020년 7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바이오 산업과 관련해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등 관련 기업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기업들의 신규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인천스타트업파크,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 워터프런트 등의 사업을 시작했고 사업자 공모가 진행 중인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 경관심의를 통과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 청라 시티타워 건설, 연말 착공이 예정된 제3연륙교 등 주요 프로젝트 사업들도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에서의 IR(기업설명회)를 통한 IFEZ 홍보와 투자유치가 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화상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노력의 결과”라며 “IFEZ 투자유치 전략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폴리스(Bio-Polis)를 비전으로 한 투자유치 방안을 마련해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