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 대면 공연
9일 아트센터·10일 롯데콘서트홀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협연 나서
홀베르그 모음곡·하이든 교향곡 등 선봬
▲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지휘자 정나라.
▲ 지휘자 정나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코로나19 속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앤솔러지 시리즈를 관객 대면 공연으로 이어간다.

경기필은 오는 9일과 10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와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V-정나라 & 김다미'를 무대에 올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악계가 침체돼 있지만 경기필은 50명 이하의 소편성 레퍼토리 위주로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하이든 교향곡 104번 '런던' 등의 연주를 선보인다.

첫번째 무대를 장식할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은 전주곡, 사라방드, 가보트와 뮈제트, 에르, 리고동 총 5개의 피아노 소품곡으로 구성돼 있다. 모음곡은 '북유럽의 쇼팽'이라는 그리그의 별칭답게 피아노곡으로 작곡됐으나 실제로는 현악합주로 더 많이 연주되고 있다.

이어 하이든 교향곡 104번 '런던'은 하이든이 생애 마지막으로 작곡한 교향곡이다. 하이든이 영국에서 작곡한 '잘로몬 교향곡' 혹은 '런던 교향곡'으로 불리는 12개의 교향곡 중 마지막이기도 하다. '런던 교향곡'은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삽입돼 보다 친숙한 곡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협연한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5번은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협주곡 보다 규모도 크고 피날레 악장에 론도 대신 미뉴에트를 넣는 등 곡의 구성에 있어서도 참신한 시도들이 눈에 띈다. 특히 제3악장 중간부에서 빠르고 화려한 알레그로 템포의 바이올린 솔로를 오케스트라가 스타카토를 가미한 터키풍의 리듬으로 받쳐줘 '터키풍 협주곡'이라고도 불린다.

공연 티켓은 R석 4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경기아트센터 수원)이며 만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