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교육지원청은 온라인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학생들에게 과목의 선택을 넓혀 농촌 지역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고교학점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온라인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수강 희망 학생 수가 적어 과목 개설이 안 될 때, 공동 교육과정 시 학교 간 거리가 멀어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점 등을 해결할 수 있다.

교육청은 지난 3월 경기도교육청 승인을 받아 지난 9월부터 지역 특색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포천을 포함해 가평, 연천교육지원청 등과 연계해 고급 생명과학, 프로그래밍 등 12개 과목을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희망교사 13명,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다. 고등학교 2학년이 대상이다.

수업은 온라인을 활용해 실시간 원격 수업 및 오프라인 실습, 토의 토론 학습, 모둠별 토론과 발표 등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의 수업과 평가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재된다.

앞서 교육청은 포천 지역의 일반고 6곳에 원격수업을 위한 인프라도 갖췄다.

여기에 더해 거점형 공동 교육과정을 추진하면서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마쳤다.

심춘보 교육장은 “온라인 교육과정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지식을 탐구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포천 미네르바’ 과정이다”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지역 특색 고교학점제 모델을 구축해 미래 교육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