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9일까지 야외극장서
'그래도, 여름 - 어쩌다 가을' 진행
낭독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부터
시나위오케스트라 무대까지 펼쳐져
▲ 경기도극단.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장백이 유이문안' 공연 모습.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가 경기예술단 합동콘서트 '그래도, 여름-어쩌다 가을'을 6~9일까지 센터 야외극장에서 개최한다.

올 상반기 진행하지 못했던 경기아트센터 레퍼토리 시즌제의 시작을 알리는 '그래도, 여름–어쩌다 가을' 콘서트는 공연과 늦은 여름 휴가, 야외 피크닉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콘서트는 6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범진 수석단원과 윤재현 차석단원의 재즈 공연을 시작으로 4일간 펼쳐진다.

7일에는 경기도극단이 2020 페스티벌 도쿄 출품작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를 낭독극 형식으로 선보인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살면서 잊고 있던 모습에 질문을 던지는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를 통해 삶의 숨은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콘서트 세쨋날인 8일에는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 한 편을 준비했다. 'Lost stars' 등의 음악으로 유명한 영화 '비긴 어게인'을 보며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무대가 펼쳐진다. 차성은 단원이 들려주는 소금의 서정적인 음색과 오단해 단원의 판소리 연주로 환상적인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봄 무관중 생중계로 선보였던 '新, 시나위'에서 지친 마음을 감싸 안아주듯 따뜻한 음악을 들려준 '장백이유이문안'의 연주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은 “4일간의 콘서트를 통해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지쳐 있는 경기도민이 잠시나마 일상을 회복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일 100명 미만의 사전 접수만 가능하다. 최대 3명이 들어갈 수 있는 원형 좌석존을 배치해 관객 간 거리를 유지하며, 공연이 진행되는 광장에는 펜스를 설치해 전자입장명부 등록 후 팔찌를 배부받은 관객만 입장할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