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간직한 중구의 오래된 마을
'개조심' 문패마저 정겨워라
도시재생 앞둔 동네 거닐어볼까

 

 

 

 

지금은 인천이 많이 개발되어 신도심 위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20여년 전에는 인천을 대표하는 명소로는 '동인천, 배다리, 신포동, 자유공원, 홍예문' 등을 주로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아마 요즘의 학생들이나 젊은 세대들은 홍예문, 자유공원 등을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곳에는 골목골목 벽화에 '홍예문'이 예쁘게 그려져 있는 오래된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전동 웃터골' 마을입니다.

오래된 세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레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한 동네가 되었네요. 학창시절에는 친구들과 주택가 골목을 걸어 다니며 그저 멋있고 오래된 집들이라는 생각을 했었으니, 이제 생각해보면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전동 웃터골' 마을은 '더불어마을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곳으로 지난 2018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40억원(시비 36억·구비 4억)의 예산을 확보한 곳입니다.

'개조심'이라는 경고문패가 왜 이리 정겹게 느껴질까요? 저도 어렸을 적 단독주택에 부모님과 함께 살았을 때는 마당에 꼭 강아지 한 마리를 키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전동 웃터골' 더불어마을 도시재생사업은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개선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상기후도 잦고 올해에는 사상 최장기간의 '장마'도 그 맹위를 떨쳤는데요. 특히 이런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곳들은 장마철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기에, 더불어마을 도시재생 사업이 시급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주차공간 확보, 주민공동시설 건립, 소방안전개선활동, 쉼터 및 편의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올해부터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시작된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곳입니다.

오랜만에 인천의 오래된 명소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홍예문과 자유공원, 그리고 신포동에는 인천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맛집과 카페도 많이 생겼더라고요. '전동 웃터골' 마을이 다시 활기를 찾고, 시민여러분들이 많이 찾는 멋진 마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주차공간도 많이 확보가 되면 좋겠어요. 최근 도시재생사업 중간보고회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지자체와 주민분들이 좋은 마음으로 합심하여,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이 완수되었으면 합니다.

/임중빈 제1기 시민기자단

 

 

 

 

 

 

 

/도시재생센터 시민기자단 블로그 blog.naver.com/iurc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