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전호정 박사 "생산공정단계·시간·비용 절감…기존 기술보다 코팅강도 3~4배 우수"
KIST 전호정 박사 "1개 공정, 1시간 내 시술…3∼4년 내 상용화"

 

 

▲ 레이저를 이용한 인공뼈의 합성과 코팅이 동시에 일어나는 원리를 나타낸 모식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

 

 

▲ KIST 연구진이 레이저를 이용해 인골뼈를 세계 최고속 수준으로 구현한 방법과 이를 통해 형성된 코팅층의 구조를 보여주는 모식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임플란트 표면에 인공뼈를 코팅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6일 생체재료연구센터 전호정 박사팀이 기존 방식보다 세 배 이상 우수한 결합 강도로 염증을 막아주고 인체조직과 결합을 도와주는 세라믹 인공뼈(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하나의 공정으로 합성과 코팅을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전호정 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하루 이상의 시간과 수십 단계의 공정이 필요했던 인공뼈 코팅을 단 하나의 공정만으로 한 시간 안에 마칠 수 있다.

현재 국내와 미국 등에 특허를 출원하고, 3~4년 내 상업화를 목표로 국내 의료기업과 후속 연구를 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법을 이용하면 인공뼈 코팅 원료 물질을 합성하는 별도 과정이나 고가 장비 등 필요 없이 나노초 레이저 장비 하나만으로 현재 보다 3~4배 더 강한 결합력을 갖는 코팅층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호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코팅 기법은 현재 생체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소재의 표면을 간단한 방법으로 생체활성화 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골융합이 필요한 다양한 의료기기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됐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