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다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인천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0대 1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지난 성남FC전에서 6대 0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던 인천은 주춤하며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날 24라운드 전까지 꼴찌였던 부산이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한 부산(승점 24)은 인천(승점 21)를 꼴찌로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

부산에 패한 서울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9위(승점 25)로 내려앉았다.

반면, 인천을 꺾은 수원(승점 27)은 순위를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수원은 전반 43분 김태환이 고승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뽑아낸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한편, 성남은 23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 이어 4일 강원FC와의 24라운드에서도 전반전에 선수 1명이 퇴장을 당해 10명이 싸웠다. 결과는 1대 2 패.

성남은 전반 28분 강원 고무열의 돌파를 저지하고자 깊은 태클을 시도한 박수일이 퇴장당했지만 후반 9분 나상호가 선제골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후반 35분과 42분 상대 김영빈과 임채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최근 4연패를 당한 성남(승점 22)은 11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부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성남 김남일 감독은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