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등극
팀동료 이주용, 한라급 준우승 차지
팀동료 이주용, 한라급 준우승 차지
임태혁(수원시청)이 통산 15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임태혁은 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이청수(증평군청)를 3대 0으로 제압했다.
생애 처음 금강장사에 도전하는 이청수는 8강전에서부터 파죽지세로 올라와 우승을 노렸지만 임태혁의 벽에 막혔다.
이날 결승전에서 임태혁은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로 이청수를 모래판에 눕혔다.
이어 두 번째 판, 이청수가 앞으로 밀어붙이는 힘을 이용하자 몸을 왼쪽으로 크게 돌리며 앞무릎치기로 제압했다. 임태혁은 세 번째 판에서도 멋진 뒤집기를 선보이며 3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태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석장사를 해 기분이 좋다. 이 대회 개최 20일전 팔꿈치 인대가 찢어져서 준비를 아예 하지 못했다. 준비가 잘 안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려고 하니 불안했다. 그래도 좋은 결과 있어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우승으로 임태혁은 올해에만 두 번째 장사타이틀을 획득하는 통산 15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한편, 임태혁의 팀 동료 이주용(수원시청)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105㎏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0대 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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