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캡처]

지난 9월 30일 방송된 나훈아 콘서트의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시청률이 18%를 넘으며 연휴 내내 이어진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1시 10분까지 방송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 시청률은 전국 평균 18.7%를 기록했다. 심야에 방송됐음에도 부산에서는 23.8%로 집계됐고 서울도 20.5%, 대구/구미도 20.0%였다.

연휴 첫날 방송된 콘서트가 시청률이 30%에 근접하는 등 온 국민의 관심을 받으면서 KBS는 당초 예정된 다큐멘터리 외에도 공연 재편집분을 함께 선보였다.

나훈아는 비대면 공연 후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과 대화에서 "(관객들이) 보여야 뭘 하지, 생각도 못 해본 것 아니냐. 아무튼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보이지도 않는 이상한 것 때문에 절대 내가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어떤 가수로 남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우린 유행가 가수다. 남는 게 웃기는 것"이라며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데 뭐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좀 웃기는 얘기"라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나훈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비대면 공연에 노 개런티로 출연, 다시보기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