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8일 오후 성남 궁내동 서울요금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작년보다 4천만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8월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9억2천424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6천591만대보다 4천167만대(4.3%) 감소한 것이다.

월별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던 3월에 전년 동기대비 1천613만대(11.7%)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반면 휴가철과 맞물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들었던 6∼7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차량 이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증가 폭은 6월 1.0%, 7월 0.3%로 크지 않았다.

휴게소의 매출은 직격탄을 맞았다.

2∼8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6천1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천540억원)보다 2천376억원(27.8%)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가급적 휴게소 이용을 자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언석 의원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여명을 넘나들어 국민 건강과 안전이 염려된다"며 "귀성길과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때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도현 기자 yeasm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