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까지 20분·수도권 동북부 주민접근성 향상 기대

의정부시는 오는 11월 발표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건설 계획에 의정부 연장이 포함되도록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 운행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정부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삼성, 양재 등 강남지역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철도 중심의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GTX-C 노선 건설을 추진 중이며, 현재 진행 중인 기본계획이 11월 발표를 앞두고 있다.

GTX-C 노선 추진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14년에 발표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는 0.66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이후 의정부에서 금정까지였던 노선계획을 덕정에서 수원까지로 연장하고, 당초 과천으로 계획했던 차량기지를 양주시에 두는 안으로 변경하는 재기획을 거쳐 2018년 다시 검토된 예타에서 B/C는 1.36으로 발표돼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GTX-C 노선의 정차역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수원역이다.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기존 전철로 1시간이 넘던 소요 시간이 GTX-C 노선을 이용하면 20분 이내로 줄어 의정부 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동북부 전체 주민의 편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의 미래 대중교통은 GTX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GTX 건설에 최대한 협조하며, 부서 간 유기적으로 협업해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체계와의 연계에 힘쓰겠다”고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B/C통과 발표는 국민께 대한 지엄한 약속”이라며 “의정부에 대한민국의 통일과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인 GTX와 KTX가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