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자가격리자 전담반 운영
보건소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설치
의료기관·약국 협력 … 불편 최소화
*위 이미지는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인천일보DB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인천지역 지자체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자가격리자 관리 전담반'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중구 등 인천 대다수 지자체들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닷새간의 추석 연휴 기간 각각 자가격리자 전담반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담반은 기존 방역 업무인 해외 입국자와 확진자 접촉자 등 자가격리자 모니터링과 전담 공무원 지정 역할을 수행한다. 자가격리자와 동거인에게 생활수칙과 무단이탈 시 벌칙 사항도 안내한다.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은 지리정보시스템(GIS) 상황판과 전담 공무원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가동된다. 전담반은 무단 이탈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위치를 파악한 뒤 보건소 또는 경찰서에 현장 출동을 요청해 재격리시키는 임무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지자체들은 지역 내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조사를 거쳐 접촉자를 확인하고 격리 조치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의심 증상자가 무료 진단검사를 받도록 적극 안내하고 의사회 등과 협업해 호흡기 질환자 모니터링 강화 및 유증상자 진단검사를 연계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심리 지원 서비스도 24시간 제공한다. 또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기존 선별진료소를 비대면 방식의 선별진료소로 전환하는 등 방역 체계 보강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중구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자가격리자 관리 체계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방역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전담반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자체들은 연휴 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역 의료기관·약국과 협력해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진료 공백 방지와 주민 의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진료기관과 휴일지킴이약국을 안내할 예정이다.

연수구보건소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주민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