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좋은 장소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뜸하고 산책로 등 별도의 도로가 확보된 곳이 좋다. 여기에 맑은 공기와 화려한 경관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코로나19 극복 버추얼레이스'가 지향하는 건강지킴이 달리기 행사이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버추얼레이스 코스는 다양하다. 큰 규모의 공원이나 강변도로, 해안도로, 산 둘레길 등 지역마다 명소는 많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장소도 중요하지만 뛰는 시간대도 고민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는 시간대는 피하고 아침, 저녁 시간대를 활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한적한 장소는 굳이 고민할 필요는 없다. 가족과 캠핑하면서 버추얼 레이스에 참여하면 따뜻한 가족애도 한껏 부풀어 오를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운동하면 신체에서 만들어진 해피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접근 못하도록 철저하게 막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혼자만의 레이스를 즐기면서 나만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버추얼 마라톤의 성지는 어딜까.
◆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조깅, 산책, 자전거타기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 공간이다. 각종 공연 및 행사가 이어져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하며 샤워실 및 탈의실을 이용할 수 있어 달림이들도 선호하는 코스다.
◆ 수원 광교산
한적한 시골 마을을 달리는 기분. 하지만 차도를 달리는 코스다. 100m마다 거리 표시가 있다. 코스 시작점의 반딧불이 화장실은 꼭 들러야할 필수코스. 예쁜 화장실로 소문이 나 있다. 달림이들은 탈의실로 사용한다.
◆ 강릉 경포호수
경포호수는 호수주위에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 벚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는 달림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 제주 함덕해수욕장
하얀 모래와 애머럴드 빛 바다가 일품인 함덕해수욕장. 해안가로 나 있는 해변 산책로를 따라 해변과 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어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인천대공원
인천·부천 지역 달림이들 사이에서 단연 최고로 꼽힌다. 코스 내내 가로수가 잘 정비된 데다, 호수를 왕복하기 때문에 상쾌한 기분이 내내 유지된다. 화장실·매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코스가 전반적으로 평탄해 초보 레이서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그 동안 '코로나19극복 버추얼레이스' 고민하고 있던 달림이들은 이제 적극 참여해 보자. 홈페이지(기재, 전화번호 등)에 접속해 참가 신청을 하면 풍성한 기념품과 Smile again 메달이 지급된다. 마라톤에 참가하면 코로나19 종사자들을 위해 기부하는 덤도 얻게 된다, 우리 모두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여 웃는 그날까지 Smile Again!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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