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세버스운송조합이 다음달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전세버스 운행을 거부키로 했다.
조합은 임원 회의를 통해 10월3일 개천절 서울 집회와 관련한 전세버스 임차와 운행 문제를 협의한 결과 운송차량 임대 거부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임혁 전세버스조합 이사장은 “조합과 지역 모든 업체들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이 곧 경영난 타개의 근본 해결책이라는 공동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 당국 시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천시민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전국적으로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19일 기준 613명에 달한다.
조합은 올해 전세버스 실질 운행률이 예년의 10% 정도에 그쳐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있으나 2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배제됐다며 전세버스 차령 연장, 영상기록장치 장착 비용, 어린이 보호차량 안전벨트 장착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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