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남양주지역 곳곳에서 소외계층 이웃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남양주 서부희망케어센터는 28일 지역 내 저소득가정을 돕는데 써달라며 ㈜미래로물류서비스가 참치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탁받은 선물은 남양주 내 소외계층 3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관용 미래로 대표는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족들과의 만남이 힘든 게 현실”이라며 “이런 시기에 더 큰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웃들이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물을 준비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조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조아육가공㈜ 조아북한강지점이 후원한 우족 세트와 덴탈마스크로 구성된 ‘사랑의 꾸러미’와 협의체 기금으로 마련한 떡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 60여 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선물세트 전달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선물꾸러미를 받은 A 어르신은 “명절 전에 오가는 이도 없이 너무 쓸쓸했는데, 이렇게 신경을 써줘 말로 고마울 따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진건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지난 24~25일 이틀간 한부모가정에 추석 명절 나기 선물세트를 비대면으로 전달했다.

협의체 위원들은 이날 한부모가정 50가구를 방문해 민간 후원금으로 마련한 참치선물세트와 초례청 한과세트 50박스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직접 배달,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최기성 위원장은 “이번 나눔 행사로 따뜻한 명절 보내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구리지사 역시 지난 24일 추석 맞이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노사합동으로 마련한 온누리상품권 200만원을 서부희망케어센터에 기탁했다.

서부희망케어센터는 한전이 기탁한 온누리상품권을 진건·퇴계원지역 저소득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장인덕 구리지사장은 “‘인천 라면 형제’ 사건을 통해 지역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작으나마 한전 임직원이 준비한 온누리상품권이 소외계층의 추석 준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