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잔고등학교는 사용자인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설계한 미래형 휴식 공간인 4색(色)의 학생 휴식 공간을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학생 휴식공간은 안산시 교육경비 보조사업 지원으로 1억여원을 투입해 1층 로비 및 복도, 유휴교실 2곳, 총 4곳에 4色의 휴식공간을 갖춰 카페보다 편안한 분위기로 독서 및 소그룹 토론이 가능한 배움의 나눔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곳은 코로나19로 인한 관계 단절 및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과 쉼이 균형 잡힌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 소규모 협력학습 공간으로 활용된다.

학교 측은 ▲카페 같은 편안한 의자 배치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충천할 수 있는 콘센트 ▲수학 문제를 함께 풀 수 있는 벽면 보드 ▲무선 와이파이 ▲토의 토론을 할 수 있는 테이블 ▲휴식 가능한 소파 등 학생들이 제시한 시설 배치 구성안을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구완규 교장은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으로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이 높아지고, 학교의 획일적인 학습공간 위주 시설에서 탈피해 학생들에게 대화와 쉼이 있는 휴식공간 제공으로 학생복지 및 인성함양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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