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다음달부터 ‘경기경제자유구역청’으로 이름을 바꾸고 서해안 시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글로벌 거점 구축을 위해 재도약한다.

경기도는 황해청 명칭변경 관련 조례안이 지난 18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6월에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명칭변경안을 동의받은바 있다.

이번 명칭변경은 시흥 배곧지구까지 지난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된 만큼 경기지역 유일의 경제자유구역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황해청은 2008년 평택·당진항 일대에 충청남도와 함께 지정돼 ‘황해’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다 조합해산 후인 2015년 경기도 출장소 형태로 개청해 과거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왔다.

양진철 청장은 “이번 명칭변경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의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통한 공정경제 생태계 실현과 세계적인 경기도 위상에 걸맞은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해청은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개청 이후 늘 하위그룹 평가를 받아왔다.

황해청 관계자는 “지난해 포승지구 기반시설이 완공되고 현덕지구는 시행자 재지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하는 등 사업추진 노력을 인정받은 평가결과”라면서 “개발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서게 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