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분 만에 퇴장하는 성남FC의 수비수 연제운./사진출처=연합뉴스

 

프로축구 성남FC의 수비수 연제운(26)이 K리그1 역대 최단시간 퇴장 불명예를 안았다.

연제운은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기록은 2013년 시작된 K리그1에서 역대 최단 시간이다. 기존 최단시간 퇴장의 주인공은 2015년 5월 전반 5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은 전북의 한교원이다. 한교원도 인천과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연제운은 전반 2분 자기 진영, 페널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백패스를 받는 트래핑이 나빠 볼을 주춤했고, 인천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재빨리 달려들어 볼을 빼앗겼다.

이 과정에서 연제운은 무고사를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바로 반칙 휘슬과 함께 연제운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의견을 나눈 주심은 직접 모니터를 확인 후 레드카드로 바꿔 연제운의 퇴장을 명령했다.

주심은 연제운의 반칙이 없었다면 무고사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K리그 통산 최단시간 퇴장은 전반 1분으로 최은성(전 대전)과 장지현(전 수원·이상 2000년) 등 2명이 기록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