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차량집회 찬성 않지만 법 지키면 문제 없다"

 

국민의힘이 정부의 개천절 '드라이브스로' 집회 불허 방침에 대해 공권력 남용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경찰이 (차량 집회에 대해) 이중·삼중 차단을 말하는 것은 이 정권을 비판할 길목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차량 집회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막는 것도 옳지 않다"며 "법을 잘 지킨다면 그것은 국민의 권리"라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도 "전두환 정권 때도 집회는 허용됐다"며 "대면 집회는 코로나 확산 우려가 있다지만, 차량 행진까지 막는 것은 방역을 핑계로 공권력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라며 차량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성 의원은 경찰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위배되지 않는 집회는 원활히 진행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공권력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