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인기를 끌었던 영화 "관상 마지막 장면이 인상에 남는다. 유명했던 관상쟁이(송광호)가 수양대군(이정재)의 집권을 끝내 예상하지 못하고 아들마저 죽는 극한 상황에서 한명희에게 이런 독백을 한다.

"나는 파도는 보았지만 끝내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했다"라는 것이다. 즉 누구나 볼수 있는 파도는 보았지만 파도를 일으키는 보이지 않는 바람은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런 우를 얼마나 많이 범하고 사는 가? 요사이 정치와 사업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 하고 있다.

정치는 더욱 파도보다 바람을 보고 해야한다. 그러나 모두가 파도에 매달린다. 특히 최고 지도자의 처신은 더욱 그렇다.  즉 파도는 보고 바람을 끝내 못보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바람을  보고살자.

 

/김동옥 시민기자 kimd@koamtow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