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제8대 신임대표 포부 밝혀
협력업체 피해구제 힘써 위기극복
제3전시장 건립 등 인프라 확대도

 

“위드 코로나 (With Corona) 시대를 맞아 킨텍스를 알릴 상징적인 국제 전시회 개최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화영(57·사진) 제8대 킨텍스 신임 대표이사는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코로나19 극복과 새로운 킨텍스의 도약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그 첫걸음으로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전시산업의 위기 극복과 재개를 위해 협력업체 피해구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협력업체와 '공생'하는 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시산업은 주최자와 장치업체 등 중소기업이 많아 이들과의 공생이 곧 전시산업의 발전을 이끈다”며 “킨텍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들의 피해를 정부에 전달하고 중소기업의 사정을 고려한 임대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0대 초반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내며 구축한 탄탄한 정·관계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임 대표로서 새로운 킨텍스 시대의 도약을 위해서는 킨텍스만의 대표 전시회를 개최해 국제적으로 킨텍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한국도 IT, AI, 반도체 등 4차산업의 특성을 살려 미국의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버금가는 상징적인 전시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킨텍스가 국내 대기업과 함께 한국형 CES를 추진해 킨텍스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킨텍스의 숙원사업인 제3전시장 건립과 교통·호텔 등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전시산업이 글로벌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제3전시장과 같은 대형 전시장을 구축해야 한다”며 “추진단을 발족하고 내년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 2023년 완공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근성 개선을 위한 GTX 킨텍스역, 복합환승센터와 주자장 문제를 해결하고 킨텍스 인근 호텔 건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향후 1000만명 방문 시대에도 부족함 없는 제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역지사지'라는 자신의 좌우명을 밝히며 어려운 협상에서도 합의를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앙정부와 경기도, 특히 고양시와 수시 협력하고 코트라와도 적극적으로 배우고 소통하겠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의논해 방문객에게 더 편리한 킨텍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