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이천로데오점 맹현호·최우경 대표]
사업단서 교육받고 경험쌓아 창업
“자활기업 2·3호 활성화 힘 보탤 것”

 

“CU이천로데오점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고객이 자주 찾도록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점포로 만들고 성장시켜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천시 자활기업 1호 CU이천로데오점 맹현호(45·왼쪽), 최우경(55) 공동대표의 당찬 포부다.

자활기업이란 자활근로사업단을 통해 직업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순환경제를 지향하는 공동창업모델을 말한다.

맹현호, 최우경 공동대표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편의점 사업단에 참여해 편의점 일을 경험하면서 업무가 잘 맞았고, 개인 창업보다 자활기업 창업은 자활센터와 이천시의 도움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창업에 이르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이천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주민들의 일자리 및 소양교육 제공과 사업단을 통한 직업교육 훈련 등 자립·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1월부터 이천YMCA가 지정·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로 편의점사업단, 희망나눔사업단, 새싹델리사업단 등 12개의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사업단이 운영하는 편의점 2개소 중 1개소가 공동대표 2인과 직원 5명 등 총 7명이 근무하는 자활기업 1호점 'CU이천로데오점'이다.

편의점 창업은 이천지역자활센터가 지원하는 소정의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은 후 가능했다.

맹 대표는 “편의점사업단이 운영하는 이천 새싹점에서 1년간 근무하면서 포스기 사용법, 발주 등 편의점 운영과 관리에 대해 공부했으며 3개월 동안 현장 리더십 교육, 창업교육, 점주 교육, 고객 응대 방법 등을 받았다”고 했다.

최 대표는 “창업하려는 주민들과 함께 자활기업 운영에 대해 상의했으며 정관이나 운영규정을 통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천지역자활센터와 이천시는 자활기업을 지원한다.

이천지역자활센터는 자활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운영 및 회계 등 업무를 지원하고 CU본사인 BGF리테일과도 점포에 지원 가능한 장려금 및 운영지원을 협의한다.

이천시는 2년간 종사자 인건비를 한시적으로 보조해 자활기업이 내실을 다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참여자들이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밑거름 역할을 하게 된다.

맹현호, 최우경 공동대표는 “고객 확보를 위해 고객의 연령과 취향·취미 등 수요를 파악해 물품을 구성·배치하는 등 다양한 매출 증대 방안을 만들겠다”며 “이천시 1호 자활기업으로서 모범을 보여 앞으로 2·3호 창업 등 자활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