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도록 … 협업·열린 행정 펼친다

양주교육지원센터, 옥정신도시로 이전

적극행정으로 '옥정6초 설립' 성과이뤄

내년 개교 옥정10초·5중·1고 공사 주력

오정호 교육장 “안전 최우선” 협조 강조

교육시설관리센터 만족도 평가 '고점수'

집중관리교 등 현장지원 … 장마피해 예방

 

▲ 오정호 교육장
▲ 오정호 교육장

 

“학부모들의 교육적 열정을 담아내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동두천·양주'를 만드는데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늘어나는 양주 옥정신도시 학교신설 요구와 노후된 학교시설 개선 요구 등에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특히 교육지원청 각 부서 담당자와 시설 공사관계자들 간의 긴밀한 소통과 업무협조를 강조하고 있다.

 

#적극행정 통해 이뤄낸 '옥정6초 설립'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올해 5월 양주 옥정신도시로 양주교육지원센터 사무실을 이전했다.

옥정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늘어가는 교육수요와 학교설립 민원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원센터는 학교설립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의 통과 등을 담당한다.

지난달에는 학부모 등으로부터 집단 설립 요구가 잇따른 옥정6초 설립을 확정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12월 4721명이 서명을 받아 '단지 앞 부지(옥정6초) 초등학교 조기설립 요청'을 위한 청원서를 냈다. 옥정신도시의 공동주택 입주 및 분양은 73%를 넘겼으나 학교 설립은 40%밖에 진행되지 않아 심각한 과밀학급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실제 옥정6초가 계획된 2023년 개교하지 못할 경우 인근 옥정초와 옥빛초의 학급당 인원이 58.9명과 42.8명까지 치솟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에서는 '설립 시기 조정'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최근 학교 신설 승인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양주교육지원센터는 적극성을 발휘했다.

민원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은 자료를 토대로 T/F를 개최하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간담회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옥정6초는 지난달 중앙투자심사에서 '적정'결정을 받았고, 학교는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절차에 돌입한다.

지원센터는 이외에도 방역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주 지역학교지원을 위해 지자체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열화상카메라 및 책소독기 등을 살 수 있도록 혁신학교 예산을 변경 사용할 수 있는 지원행정을 했다.

향후에도 센터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열린 마음으로 먼저 경청하고, 민원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우상환 양주교육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국에도 공동체 의식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으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센터에서도 지역공동체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 양주 지역 교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역 밀착형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긴밀한 소통과 업무협조로…시설공사도 원활히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내년 3월 개교예정인 옥정10초, 옥정5중, 옥정1고 등 3개교 공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긴 장마철로 인해 준공일정 지역이 우려되고 있어, 현장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사항 및 고충과 민원 발생 사항 등을 청취했다.

그러면서도 지원청은 긴밀한 소통과 업무협조 등을 통해 안전하고 일정에 맞춘 학교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정호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공사 일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며 “교육지원청 각 부서 담당자 및 공사관계자들 간의 긴밀한 소통과 업무협조로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절도 90% 이상…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는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교별 담당자 친절도 만족도는 84% 이상이 만족했고, 담당자 전문성 만족도는 67% 이상, 상업운영 만족도는 67% 이상이 나왔다.

특히 집중관리교 상담 운영 및 기술점검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90% 이상이 만족했으며, 총 응답자 19명 중 17명이 기술 지원 컨설팅을 요청했다.

집중관리교는 학교 내 시설관리 직렬이 상주하지 않는 소규모학교를 지정해 주 2회 이상 센터 담당자가 방문해 학교시설의 유지관리를 맡고 있다. 센터는 학교현장 맞춤 시설물 유지관리 노력을 통해 학교에 필요한 소규모 수선(도장·배수로 정비) 등에 신속히 대응하고, 소규모 사업 대집행으로 전문성 있는 학교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학교현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올해 장마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센터는 올해 6월 송추초등학교와 인근 도로 배수로 및 우수관로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고, 이를 정비하면 장미피해를 예방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는 지자체에 건의해 정비를 진행했고, 올해 긴 장마와 태풍에도 송추초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8년 송추초는 지난 태풍으로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장마 피해를 입은 학교다.

센터 관계자는 “전문성 있게 학교 업무를 지원함에 따라 현재 대부분의 집중관리교 관리자들이 만족하고 있으며,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습동아리 '리틀 포레스트'

'녹색커튼 사업' 앞장 … 결실

창의·인성교육 도움 기대감

 

▲ 직원동아리가 주도한 녹색커튼 사업으로 바뀐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청사의 모습.
▲ 직원동아리가 주도한 녹색커튼 사업으로 바뀐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청사의 모습.

 

▲지구를 사랑하는 교육 실천 … 청사 건물 녹색커튼사업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청사에는 푸른 녹색이 가득하다.

옥상에서 발생하는 복사열과 건물 외벽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친환경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제고 및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벌인 녹색 커튼사업의 결과다.

활동은 올해 4월 지방공무원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리틀 포레스트(회장 민원일)'를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4월 초 동아리 회원들은 지원청 대회의실 공사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등받이 철판 250장을 버리지 않고 모아 화분 50개를 제작했다. 이후 버려지는 화분을 추가로 모아 흙을 채우고 각종 식물과 꽃을 심었다.

4월 중순에는 건물 옥상과 1층 화분을 줄로 연결해 햇빛을 가려주는 작두콩과 여주를 심었고, 옥상 화분과 물탱크실에도 복사열 차단을 위해 작두콩과 여주를 심었다.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물 호스와 타이머, 천 가림막 등을 설치하는 실험도 했다.

8월부터는 직원들의 청렴도 제고와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친환경옥상 꾸미기' 교육행정연구회, 청렴 동아리와 협업해 청렴 문구를 담은 캘리그라피와 바람개비를 전시하기도 했다.

윤여무 경영지원과장은 “1년으로 끝나는 사업이 아닌 계속되는 사업으로 발전해 내년에는 학교에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며 “녹색커튼 사업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후배 공무원 '멘토링으로 소통'

 

▲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선-후배 직원들이 멘토멘티 결연식을 하고 있다.
▲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선-후배 직원들이 멘토멘티 결연식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 선·후배 잇는 신규공무원 멘토링 결연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8일과 21일 신규공무원 멘토링 결연식을 열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 분산 개최한 결연식에는 담당 멘토 및 직원 멘토 공무원 2명이 신규공무원 2명과 결연을 했다. 신규공무원이 지역에 적응하고 업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멘토직원은 멘티의 업무능력 향상을 돕는다.

멘토단에 참석하는 한 주무관은 “후배들과 소통하고 업무적응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어 멘토링에 참여했는데, 멘토링을 하며 멘티의 성장과 더불어 자신도 함께 성장하는 것 같아 올해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