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연속 인구 유출 현상

 

지난달 인천을 떠난 시민 수는 2381명으로 집계됐다. 9개월 연속으로 인천의 인구 유출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체 인구수 규모도 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0년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인천의 순유출 이동자 수는 2381명이다. 인천에 들어온 시민 수가 3만7627명인 반면 떠난 전출 인원수가 4만8명인 것이다.

이로써 인천 지역 순이동률은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순유출 인구수가 400명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인천을 빠져나가는 행렬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같이 올해 인구 유출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시·도는 인천과 부산, 울산,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7곳이다.

인천 인구수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인구가 마지막으로 소폭 늘었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지난달 인구수는 1만3758명 적은 294만3491명을 기록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가 꾸준히 늘었던 인천의 지난 인구 통계와 비교하면 2016년 12월의 인구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당시 전달보다 456명 늘어나면서 2016년 말 인천 인구수는 294만3069명을 기록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