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계약직 간부, 민주당 출신' 지적
“공직자들 사기 떨어뜨리는 것” 주장

국민의힘 소속 인천 서구의회 의원들이 특정 정당 출신에 대한 서구청의 인사 채용을 놓고 반발했다.

21일 최규술·이의상·김미현·권동식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정원이 늘고 있는 서구에 신규 부서가 신설되면 별정직이나 계약직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에 따르면 서구 내 별정직 혹은 계약직 소속 간부는 모두 6명이다. 서구시설관리공단, 서구자원봉사센터, 서구문화재단은 물론 구청 내에서도 5급 3명이 포진돼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요즘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하게 되면 가문의 영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무원 되기가 어렵다”며 “경력이나 전문성 없는 인사들의 5급 채용이 10∼30년 넘게 근무하면서 6급 팀장이나 5급 과장 승진을 기대하고 있는 공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사권은 청장의 고유권한이지만 5급이라는 자리는 최소한 격에 맞는 전문가가 와야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구는 안전과 구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는 불공정·불균등부터 바꿔야 한다”며 “직원 승진과 관련된 인사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