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일산동구 식사동 식사중앙공원에 어린이와 유아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식사중앙공원은 잔디광장을 비롯해 각종 편익시설 및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나 최근 시설물 노후로 이용률이 저하돼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이에 시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및 특별교부세 등 10억원의 국·도비를 지원받아 총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물놀이 시설 2개와 그늘막 등을 오는 11월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물놀이 시설은 내년 3월 시험가동을 거쳐 7월 초 본격 개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을 고려해 시설물 철거 등의 작업은 연휴가 끝나는 대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지역주민들의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공사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고양시의원도 “지난해 도·시비 매칭사업으로 예산을 세웠지만 코로나19로 미뤄져 안타까웠는데 이제 첫 삽을 뜨게 됐다”며 “내년 여름에는 아이들이 물놀이 공원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설렘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