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코로나19로 취소된 과천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고 장기간 거리 두기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안녕, 과천’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기획 프로그램은 온라인 공연 영상 관람, 비대면 참여 공연, 야외 전시회 등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공연 영상 관람 프로그램 ‘2020년 제24회 과천축제 못다 한 이야기’는 올해 과천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던 공연단의 공연 소개와 사진, 영상 등을 관람하는 것으로 24일부터 10월16일까지 재단법인 과천축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비대면 참여 공연 ‘셀프 마사지사’는 동영상으로 마사지 방법을 소개하고, 관객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30일부터 10월4일까지 공개된다.

또 하나의 비대면 참여형 공연인 ‘피켓라인’은 과천축제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도에 표시된 별양동 우물터 일대의 전시 작품을 직접 찾아가 관람하고, 작품마다 함께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영상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작품 전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계속된다.

야외 전시회 ‘숨은그림찾기’와 ‘축제 사진 전시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숨은그림찾기는 시민들의 일상 이야기를 사전에 접수해 드로잉 아티스트 우석훈이 그림으로 그린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며, 축제사진 전시회는 (재)과천축제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그간 개최된 과천축제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모해 선정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다.

김종석 과천축제 예술감독은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공연예술 형식에 시민들의 이야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가 줄어든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가 주최하고 (재)과천축제가 주관하는 과천축제는 1997년 ‘세계 마당극 큰잔치’로 시작해 매년 개최되는 거리예술축제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최가 취소됐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