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경기도 산하 경기교통공사를 품에 안았다.

신설 예정인 경기교통공사는 경기도의 대중교통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교통정책 전담기구다.

23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경기교통공사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다른 시∙군에 앞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조학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도·시의원, 공무원 등이 참여한 공공기관 유치 전담팀(T/F)을 구성했다.

여기에 경기교통공사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입지 선정 발표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23일 도가 발표한 경기교통공사 유치 명단에 양주시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교통공사는 4부 1센터 87명(일반직 25명, 무기계약직 62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공사 출범 초기 수요 맞춤형 버스 운영, 노선 입찰제 버스 준공영제 운용, 철도운영‧관리, 환승시설 건설·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신사업 발굴 등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도 대중교통 서비스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전략 교통산업 육성 등 전문성이 제고되는 획기적인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5년간 132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1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047명의 취업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양주시는 현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GTX-C 노선, 전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 등 도로교통분야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이 살기 좋은 양주시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경기교통공사 유치 성공은 양주시민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염원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결과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경기도 대중교통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경기교통공사의 양주시 유치가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편리한 경기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