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랜드마크인 남동타워가 4차 산업혁명에 특화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청년미디어타워’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구는 지난 22일 청년미디어타워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개관식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감안해 개최하지 않았다.

앞서 구는 장기간 휴관 상태였던 남동타워를 지역 청년들을 위한 미디어 창작시설로 탈바꿈하고자 올 2월 공사를 시작했다. 높이 122m의 타워 상부 공간에 조성된 시설은 전체 949㎡ 규모로 청년 미디어 창작활동뿐만 아니라 주민 휴게 공간이 함께 마련됐다.

2층은 음원 제작을 위한 녹음부스와 유튜브 제작이 가능한 촬영 스튜디오, 1인 창작실(3개 부스) 등 대관시설이 조성됐고 3층은 콘텐츠 제작발표회 등을 열 수 있는 다목적홀과 카페, 휴게공간, VR 체험관으로 꾸몄다.

구는 당초 타워의 민간 위탁을 고려했지만 공공성 확보와 책임 있는 행정을 위해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사업기획과 부스 운영 등을 담당할 전문 인력 3명을 채용 완료하고 담당 공무원 1명을 파견했다. 내년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일자리정책과 내 청년미디어팀을 신설해 청년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구상이다.

시설 이용 대상은 청년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소정의 사용료를 내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카페와 휴게공간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다만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유지에 따라 2층 대관시설은 당분간 운영을 하지 않고 3층 휴게 공간과 카페, VR 체험관 등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정상 운영한다.

구는 청년미디어타워가 미디어 창작 플랫폼 제공과 청년 미디어 활동가 육성을 통해 4차 산업에 특화된 미래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미디어 콘텐츠 창작의 꿈이 있지만 경제적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많다”며 “청년미디어타워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미디어 창작 활동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