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평화부지사, 정책 토크쇼서 밝혀
“남북·국제사회 대화 테이블로 만들겠다”

 

경기도가 '경기국제평화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는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국제 협력 기관이다.

이재강 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21일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2020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평화 외교역량 강화 정책토크쇼'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 위주의 남북 협력은 정치·외교 문제로 소통 창구가 막히면 지방정부 사업이 중단되는 한계가 있다”며 “이제는 지방정부가 주도해 평화 외교를 추진해야 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국제적 현안이다. 그런 만큼 관련 국가의 지방정부와 국제평화 NGO가 협력해야 한다”면서 “경기국제평화센터를 설립해 남북과 국제사회가 대화하는 테이블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발판 삼아 다자주의적 평화 협력의 징검다리를 놓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김강식 도의원은 “교착 상태인 남북 관계를 뚫을 시기다”라며 “경기국제평화센터가 이런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한반도 문제는 국제 문제와 얽혀 쉽게 풀 수 없는 구조다. 따라서 다양한 협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경기도와 국제평화센터가 지방정부를 지원하는 등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만들길 바란다”고

도가 설립할 경기국제평화센터는 주변국과 해외 지방정부, 국제기구와 국·내외 평화 관련 민간단체 사이의 협력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기반도 구축한다. 특히 국제평화 교류 사업 기획·추진과 국제 개발 협력(ODA) 사업, 사막화 방지 조림과 DMZ 국제행사를 총괄한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